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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에서 4대째 콩과 옥수수 농사를 짓는 더그 님스는 요즘 트랙터 운전대를 잡는 대신 휴대폰 앱을 켜고 집에서 원격으로 밭을 간다. 2000에이커(약 244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경작지를 오가는 것은 무인 트랙터다.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장착한 이 최신 트랙터는 님스의 휴대폰으로 조종된다. 100밀리초(0.1초) 단위로 장애물을 파악해 멈추고,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밭을 갈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곡물 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추세 속에 첨단 농기계를 동원한 식량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40.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식량 공급이 확 늘어난다면야 걱정이 없겠지만, 지금 같은 상태로는 공급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다. UN은 2050년 95억명까지 늘어날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농업 생산량이 지금보다 69%는 증가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곡물가 급등, 농업인구 감소에 자율주행 농기계 각광

식량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힘든 농사일을 하려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생산성 개선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보조금을 주면서 농가에 고성능 트랙터 등 첨단 농기계 구매를 장려하고, 세계 농기계 업체들도 농업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

세계 농업용 중장비 점유율 1위 업체인 미국의 존 디어(Deere & Co.)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 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인 ‘8R’ 시리즈와 무인 제조 시스템 ‘시앤드스프레이(See&Spray)’ 등을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조종할 수 있는 8R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약 20%가량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자동차보다 자율주행 적용 빨라 잡초만 구분해 제초제 뿌리기도

라이다(LiDAR·레이저로 사물의 위치를 가늠하는 장치), 인공지능(AI), 초분광 이미징 기술 등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최첨단 기술이 빠짐없이 활용돼, ‘농슬라(농업계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붙었다. 시앤드스프레이는 잡초의 색깔을 구별해내는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선별적으로 제초제를 뿌려주는 기계로, 회사 측은 이 자동 제초 기계를 활용하면 제초제 비용을 77%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자율주행 트랙터의 대당 가격은 최소 약 3억원으로 비싼 편이다. 자율주행 옵션 가격만 8000만원에 달하지만, 인건비 절감 효과 때문에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 이앙기… 다음 단계는?

자율주행 트랙터도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진화 단계를 4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10㎝ 오차까지 자동 조향이 가능한 단계, 2단계는 자동 직진과 회전이 가능하고 RPM(분당 엔진 회전수) 자동 제어까지 가능한 단계다. 장애물 감지와 변속기·전자유압 자동화까지 가능해지면 3단계, 4단계는 완전 자율인 최종 단계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3~4단계가 되면 인건비의 약 20%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는데, 유럽의 CNH, 미국 존 디어, 독일 아그코(AGCO), 일본 구보타(Kubota) 등이 4단계까지 와있다. 신한금융투자 정민구 책임연구원은 “올해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은 5년 전보다 2배가량 커진 데 이어, 앞으로 5년 뒤엔 지금보다도 24% 이상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동, LS엠트론, TYM 등 국내 농기계 전문 기업들은 1~2단계 이앙기와 트랙터를 양산하면서 3단계 기술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이들 상위 3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2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주로 내수와 수출용 중소형 트랙터 생산·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자율주행 너머 친환경 농기계로 이어지고 있다. 김용주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규격화와 법제화 측면에서 농기계가 자동차보다 자율주행 발전 단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앞선 국가에서는 10년 안에 농기계 완전 자동화가 달성될 것”이라며 “유럽 등에선 수소를 동력으로 삼는 수소 농기계 등 친환경 농기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2/04/05/6AL32HCZTFDCHJ67VQCUCGTU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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